「1곳뿐입니다」로 끝나면 답이 아닙니다
이 사이트를 만들면서 가장 뼈아프게 확인한 것이 이것입니다.
강원 삼척시 산부인과 페이지에는 병원이 한 곳 나왔습니다. 그 화면을 보는 사람은 삼척에 사는 임신부입니다. 다 읽고 나서 진짜 궁금한 것은 **「그럼 어디로 가야 하나」**인데, 저희는 그 자리에 「삼척시 치과 13곳도 보시겠어요?」를 놓고 있었습니다.
질문에 대답을 안 하고 있었습니다.
경쟁 서비스가 이걸 안 하는 이유
게을러서가 아닙니다. 대부분의 병원 찾기 서비스가 시·군·구 경계 안에서만 세기 때문입니다.
그런데 행정구역은 아픈 사람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. 삼척 사람이 동해 병원에 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고, 실제로 그렇게 다닙니다. 경계선은 통계를 낼 때만 있는 선입니다.
그래서 이렇게 계산합니다
그 지역에 해당하는 곳이 1~2곳 이하면, 저희가 자동으로 가까운 지역까지 넓혀 함께 보여드립니다.
| 무엇 | 어떻게 |
|---|---|
| 거리 기준 | 직선거리 60km 이내 |
| 몇 개 지역까지 | 가까운 순으로 최대 3곳 |
| 언제 멈추나 | 합쳐서 5곳이 모이면 |
| 지역의 중심 | 그 지역 의료기관 좌표의 중앙값 |
| 도(道) 경계 | 넘습니다 |
실제 화면은 이렇게 나옵니다.
삼척시에 산부인과가 적을 때 — 가까운 지역
삼척시에는 산부인과가 1곳뿐입니다. 가까운 지역 3곳에서 11곳을 찾았습니다.
동해시 산부인과 2곳 직선거리 약 10km
태백시 산부인과 1곳 직선거리 약 34km
강릉시 산부인과 8곳 직선거리 약 42km
「직선거리」라고 적는 이유
저희에게는 도로 거리도, 걸리는 시간도 없습니다. 좌표 두 개 사이의 직선거리만 계산할 수 있습니다.
그래서 화면에 **「직선거리 약 42km」**라고 그대로 씁니다. 「차로 40분」이라고 쓰면 읽기는 편하지만 그건 저희가 모르는 것을 지어내는 것입니다. 산길이면 두 배가 걸리고, 고속도로가 지나면 절반입니다.
실제 이동 시간은 지도 앱으로 확인해 주세요. 목록마다 네이버지도·카카오맵 링크를 붙여 둔 이유가 이것입니다.
중심을 「중앙값」으로 잡는 이유
지역의 중심을 정할 때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을 씁니다.
원본 데이터에는 좌표가 잘못 들어간 곳이 드물게 섞여 있습니다. 평균을 쓰면 엉뚱한 좌표 하나가 지역 전체의 중심을 끌고 갑니다. 중앙값은 그런 값 하나에 흔들리지 않습니다.
지역 경계의 기하학적 중심이 아니라 의료기관들이 실제로 모여 있는 곳을 중심으로 삼는 편이, 병원까지의 거리로는 더 정확합니다.
없으면 없다고 합니다
60km 안에도 없으면 이 블록을 아예 안 보여줍니다. 억지로 채우지 않습니다.
울릉군이 대표적입니다. 바다 건너 60km 안에 다른 시·군이 없습니다. 강원 속초시의 신경외과처럼 인접 지역에 그 과가 실제로 한 곳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.
이럴 때 「가까운 곳 없음」이라고 비워두는 것이, 100km 떨어진 곳을 「가깝다」고 부르는 것보다 정직합니다.
그래도 안 나오면 — 순서대로
- 조건을 하나 풉니다. 「공휴일 + 산부인과」로 없으면 「산부인과」만으로 다시 보세요
- 더 큰 병원을 봅니다. 종합병원은 여러 진료과를 한 곳에서 봅니다
- 미리 물어보고 출발합니다. 먼 거리를 움직일수록 전화 한 통의 값이 커집니다
- 급하면 응급실입니다. 응급환자와 분만은 큰 병원에 의뢰서 없이 갈 수 있습니다
군 지역에 사는데 아이가 밤에 열이 났습니다. 읍내 의원은 다 닫았고 소아과는 애초에 없습니다. 이럴 때 시·군 안에서만 계속 새로고침하면 답이 안 나옵니다. 옆 시까지 넓혀 보거나, 처음부터 응급실·달빛어린이병원 쪽으로 방향을 잡는 편이 빠릅니다.
미리 알아두시면 좋은 것
군 지역에 사신다면 아플 때 찾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알아두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.
- 가장 가까운 응급실이 어디인지, 차로 몇 분인지
- 옆 시·군에서 일요일·공휴일에 여는 곳이 어디인지
- 지병이 있다면 연휴 전에 약을 넉넉히 처방받아 두기
이 사이트의 우리 동네 페이지를 연휴 전에 한 번 열어보시는 것만으로도 그날 헤매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