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도보다 아이 상태를 보세요
부모는 체온계 숫자에 놀랍니다. 그런데 판단 기준은 몇 도인가보다 아이가 어떤 상태인가입니다.
39도인데 놀고 물도 마시는 아이보다, 38도인데 축 늘어져 반응이 없는 아이가 훨씬 위험합니다.
바로 가야 하는 경우
다음은 밤이라도 기다리지 마세요.
- 생후 3개월 미만인데 열이 난다 — 그 자체로 응급입니다
- 아이가 축 늘어져 있거나 불러도 반응이 둔하다
- 경련을 했다
-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입술·손톱이 파랗다
- 목이 뻣뻣해 고개를 못 숙인다
- 몸에 누르면 안 없어지는 붉은 반점이 생겼다
- 물을 전혀 못 마시고 소변이 반나절 넘게 없다
이런 경우입니다
생후 2개월 아기가 37.9도로 미열이 있었습니다. «미열이니 아침에 가자» 하고 기다렸는데, 이 월령에서는 미열도 응급 상황으로 봅니다. 어린 아기일수록 증상이 뚜렷하지 않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.
그 정도가 아니라면
해열제로 열을 낮추면서 상태를 지켜봅니다.
- 해열제를 먹이고 30분~1시간 뒤 다시 봅니다
-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줍니다. 찬물이나 알코올은 쓰지 마세요
-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줍니다
- 옷을 두껍게 입히지 않습니다
열이 내리고 아이가 다시 놀거나 잠들면, 아침에 소아과에 가도 늦지 않습니다.
열이 안 내리거나 아이가 계속 처져 있으면 달빛어린이병원을 찾으세요. 소아과 전문의가 보고 응급실보다 대기와 비용이 적습니다.
밤에 준비해 두면 좋은 것
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미리 갖춰두세요. 밤에 약국을 찾아 헤매는 것만 막아도 큰 차이입니다.
- 연령·체중에 맞는 해열제 두 종류 (성분이 다른 것)
- 체온계
- 우리 지역 달빛어린이병원 전화번호
- 가까운 응급실 위치
판단이 안 서면 119
밤에 혼자 판단하기 어려우면 119에 전화해 상담할 수 있습니다. 증상을 듣고 지금 가야 할지, 어디로 가야 할지 안내해 줍니다. 신고가 아니어도 됩니다.